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기획

"연구중심병원 씨앗으로 교수창업 성과 증명해야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 의과대학과 병원은 단순 교육과 진료를 넘어 바이오 벤처의 '요람'으로 변신 중이다. 실제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 교수들이 의료현장에서 경험한 언멧니즈(unmet needs, 미충족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연구 과제를 수행, 그 결과를 토대로 바이오 벤처 창업에 뛰어 들었다.특히 정부가 지정한 연구중심병원의 연구 과제에 참여, 그 결과물로 창업에 도전한 의대 교수들이 연이어 주목할 만한 결과물을 최근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을 꼽는다면 주식회사 '애이마(AIMA)'를 창업한 연세대학교의료원 손주혁 교수(종양내과)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손주혁 교수를 만나 바이오 벤처 창업 과정과 그 안에서의 연구중심병원의 역할과 미래 방향을 들어봤다.연구과제 '씨앗' 삼아 의료기술 상용화 도전손주혁 교수의 애이마 창업은 2014년 세브란스병원의 연구중심병원 R&D 사업으로 당시 백순명 교수(종양내과)가 이끌던 암(유방암, 대장암), 유전체 분석 세부과제 참여로 거슬러 올라간다.연세대학교의료원 손주혁 교수는 연구중심병원 과제 참여에 따른 결과물을 가지고 주식회사 '애이마(AIMA)'를 창업했다.당시 액체생검에 초점이 맞춰진 세부과제 참여가 계기가 돼 혈액검사만으로 암 환자 혈액에 존재하는 종양 DNA를 분석/활용하는 '전장 유전체(WGS) 순환 종양 DNA 분석법(ctDNA)'을 개발해내 주목을 받았다. 이후 1회의 혈액검사만으로 다양한 암을 조기 선별하는 '다중암 조기선별 기술' 특허 출원 하기에까지 이르렀다.최근 조직생검 한계를 뛰어 넘어 혈액만으로 암을 검진, 진단하는 '액체생검' 시장이 각광을 받는 상황 속에서 결국 손주혁 교수는 2021년 교원창업에 도전, 현재 '애이마'를 이끌고 있다.ctDNA를 활용한 암 예후·예측 시장의 경우 미국의 Grail사가 대표적이다. 손주혁 교수는 2년 내 1만 3000명의 국내 암 환자 데이터를 축적, 미국 Grail사를 뛰어넘는 암 조기진단 기술을 상용화해 건강검진 상에서의 혈액검사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손주혁 교수는 "연구중심병원 세부과제로 시작해 유방암뿐이 아닌 다양한 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특허 내기에 이르렀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엄청난 부담"이라면서도 "정부의 연구 과제 지원 예산으로는 이를 상업화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그래서 생각했던 것이 교원 창업이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창업을 생각하면서 연구중심병원 제도를 계기로 의과대학 교원 창업 제도가 활성화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알지만 연구과제 수행을 계기로 조기진단 기술을 개발한 만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교원창업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특히 손주혁 교수는 연구중심병원 제도가 단순히 과제를 수주, 연구만 하는 것이 아닌 공동연구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 구성에 큰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이는 애이마도 마찬가지다. 공동창업자이기도 한 김상우 CTO, 김형범 CSO, 글로벌 및 국내 제약사에서 20년 이상 신약/의료기기 임상을 수행해온 양수연 COO 등 모두가 연구중심병원 과제 수행 중 인연이 돼 기업 창업까지 의기투합한 인물들이다. 특히, 김상우, 김형범 교수는 국내에서 Bioinformatics, 유전자가위 연구의 선두주자인 교수들이지만 연구중심병원에서 같은 세부과제 참여를 계기로 인연이 되서 애이마에 합류하게 됐다.손주혁 교수는 "창업을 도전하면서 느꼈던 것이 절대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경험했다"며 "연구중심병원 세부 과제를 수행하면서 같은 세부과제를 수행 중이었던 인물들이었다. 창업을 고심 중이었던 시기에 동일한 목표를 설정한 인물들을 연구중심병원을 계기로 만난 것"이라고 회상했다.이어 "임상적 unmet needs를 제일 잘 파악하고 있는 것은 병원과 의료진이다. 연구중심병원 제도가 의료기술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임상현장 전문가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줬다"며 "더 큰 것은 바로 연구의 끈을 이어갈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결국 과제가 씨앗이 되고 네트워크가 끈이 돼 공동창업자를 만나 결과적으로 애이마를 창업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의료원 손주혁 교수는 연구중심병원 1기 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추가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교원창업 기업, 차별화된 인큐베이션 시스템 필요손주혁 교수는 연구중심병원 제도 운영을 계기로 의과대학 교수들이 잇따라 바이오 벤처에 도전한 가운데 앞으로의 10년은 해당 기업들을 선별, 인큐베이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이 가운데 복지부는 2013년부터 운영한 1기 연구중심병원 사업에 이어 오는 2025년부터 2034년까지 10년간 진행할 2기 연구중심병원 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손주혁 교수는 "연구중심병원 2기가 1기와 같아서는 안 된다"며 "연구중심병원의 목적이 임상적 unmet needs 이해도가 높은 병원이 해법을 제시, 이를 기술 사업화해 큰 기업으로 발전한 뒤 다시 병원에 도움을 주자는 의미다. 1기 사업을 통해 연구 결과물이 도출돼 많은 교원창업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이어 손주혁 교수는 "연구중심병원을 통해 이뤄진 교원창업은 결과적으로 국민 혈세가 투입된 기업"이라며 "앞으로는 이들이 레벨업을 하기 위해 인큐베이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마지막으로 손주혁 교수는 2기 연구중심병원 사업에서 추진 중인 '개방형 R&D 플랫폼 기반, 기업-병원 공동연구' 추진 속에서도 병원이 중심이 된 시너지 성과 창출이 중요하다고 봤다.손주혁 교수는 "기업과 병원이 공정하게 주제별로 연구 과제를 선정하되, 연구중심병원을 통해 교원창업을 이뤄낸 스타트업도 함께 키워나갈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사실 교원 창업한 기업들과 국내 대형 제약사가 연구 과제를 놓고 경쟁을 벌이면 결과는 예상 가능하다. 상생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연구중심병원의 목적은 임상현장의 기술을 사업화해 다시 병원에 재투자하는 것이다. 교원창업이야말로 창업기업의 지분을 갖고 있는 병원에 재투자하는 것이며 연구중심병원 제도 목표에 완벽히 부합한다"며 "기업과 병원이 상생하되 교원창업 기업들도 이들과 경쟁할 방안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09-01 05:30:00병·의원
기획

"세 번의 창업 실패 연구중심병원으로 결실 맺었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미국 하버드, 예일, 존스홉킨스, 옥스퍼드 의과대학은 전체 수익의 절반을 임상 현장의 경험을 살린 연구의 기술 이전 통해 창출한다. 지난 10년간 국내 대학병원들도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통해 단순 중증질환 치료 기관을 넘어 '연구' '첨단 의료 기술 개발' '의료 기술의 산업화'를 하는 기관으로 진화하고 있는 상황.이중 아주대학교병원은 연구중심병원 지정 병원 중에서도 의료기술 사업화가 가장 활발한 곳이다. 이에 힘입어 아주대 기술지주회사 산하로 창업에 도전한 기업이 18개에 이르는 동시에 일부 기업은 의료기술 사업화에 성공해 매출을 일궈내고 있다. 왼쪽부터 아주대의료원 박래웅 의료정보학과 교수, 김철호 첨단의학연구원장.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아주대의료원 김철호 첨단의학연구원장(이비인후과)과 박래웅 의료정보학과 교수(병리과)를 만나 그간의 연구중심병원 성과와 향후 운영방향을 들었다."연구중심병원 계기, 기술사업화 눈을 뜨다"아주대병원은 2013년 보건복지부 지정 연구중심병원 제도 운영과 함께 선정된 후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되며 임상현장 경험을 토대로 한 의료기술 사업화에 힘쓰고 있다.이러한 아주대병원의 경쟁력은 연구 성과에 따른 연구비 수주 규모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연구비 수주액은 2013년 260억원에서 2019년 550억원으로 급증한 뒤 최근에는 728억원을 넘어섰으며, 기술지주회사 산하 자회사로 창업에 나선 곳이 18개에 이를 정도로 교원창업도 단연 앞서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아주대병원의 이 같은 연구중심병원의 성과는 의료원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연구중심병원 제도 시작과 함께 의료원 산하로 첨단의학연구원을 설립하면서 체계적인 연구지원에 나선 것이다.아주대병원을 연구생태계 혁신거점 기관으로 집중 및 육성한다는 목표로 보건의료 R&D 수행을 위한 정책기획과 조사 분석, 실증, 인력양성 등 의료기술 사업화를 위한 전주기 지원 업무를 수행 중이다.아주대의료원 김철호 첨단의학연구원장.김철호 첨단의학연구원장은 "아주대병원은 다른 연구중심병원 대학에 비해 기술사업화 부분이 활발하다. 교원 창업을 보면 알 수 있는데, 현재 18개가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로 창업했다"며 "연구중심병원을 통해 기술 사업화를 이뤄 매출을 창출하고 이를 재투자하는 모델이 연구중심병원인데 이 같은 성공 모델을 만드는 데 가장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김 연구원장은 "첨단의학연구원이 설립되면서 예산권과 인사권을 부여받았다.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의료원과 독립된 시스템을 통해 인력을 양성하고 의료기술 사업화에 나선 기업을 측면 지원할 수 있다"며 "정책지원센터까지 설립, 연구중심병원을 통해 기술 사업화에 나서는 교원 혹은 개방형 실험실 참여 기업에 실증과 임상 협업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자리한 박래웅 교수도 "의료원에서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계기로 의료기술 사업화 필요성을 인식하고 교수들에게 적극적으로 주문했다"며 "기술 이전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까지 연구중심병원 제도와 의료원의 기술이전에 따른 성과 재창출 의지가 상당히 컸다"고 말했다."세 번의 창업 실패 뒤 성공, 연구중심병원이 발판" 이 가운데 아주대병원이 연구중심병원을 통해 기술 사업화 대표 성공사례를 꼽는다면 단연 박래웅 교수가 수행한 '실시간 임상근거 제공 네트워크 플랫폼' 과제가 손꼽힌다.해당 과제의 경우 공통 데이터모델(Common Date Model, CDM)을 기초로 병원 간 데이터 장벽을 해소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CDM은 병원은 보유한 데이터를 표준화한 뒤 외부에서 필요한 분석 결과만 제공한다. 민감한 의료 정보를 물리적으로 한데 모으거나 외부 공유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국내에서도 익명화된 가공 데이터(분석 결과)만 제공하기 때문에 개인정보보호법, 의료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결국 연구중심병원 과제로 경계 없는 연구를 해보자는 차원에서 시작한 것이 이제는 의료기술 사업화에 성공, 관련 기업인 '에비드넷'을 창업하고 플랫폼 '피더넷(Feedernet)'을 만들어 연구자유지대(Research Border-Free Zone)를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2016년 연구중심병원 과제 수행 초기 당시 아주대병원과 가천대 길병원 2곳이었던 참여병원은 이제 66개 병원으로 늘어났다. 동시에 에비드넷은 한미사이언스 시드 투자를 비롯해 총 340억원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 내는 의료기술 사업화 성공모델로 자리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래웅 교수는 세 번의 창업에 실패한 경험 때문에 연구중심병원 과제 초기 당시 의료기술 사업화에 따른 창업 도전이 두려웠다고 털어놨다.하지만 연구중심병원 제도 도입에 따른 지난 10년간에 지원이 단순 '연구 결과' 발표에만 국한되지 않고 '기술사업화'까지 도달 할 수 있는 동력됐다는 것이 박래웅 교수의 설명이다. 연구중심병원 과제 수행 속 받은 예산지원이 '씨앗'이 돼 기술사업화를 이뤄내게 됐다는 것이다. 아주대의료원 박래웅 의료정보학과 교수.박래웅 교수는 "사실 창업하는 것이 큰 모험이다. 아주의대 교수로 생활하기 전 세 번의 창업 실패를 경험했다"며 "장기간의 연구중심병원 과제 수행을 계기로 의료원과 단순 논문 발표가 의료기술 사업화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그는 "연구중심병원 과제가 바탕이 돼 2017년 에비드넷을 창업했는데, 정부의 규제개선 노력에 힘입어 대학병원들이 데이터 개방과 이를 통한 의료혁신 필요성을 인식했다"며 "빅데이터 중요성이 커지면서 투자 업계에서도 의료기술 사업화에 큰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서 현재로 이어졌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박래웅 교수의 노력에 힘입어 현재 에비드넷은 RWD(Real World Date)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RWE(Real World Evidence) 연구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박래웅 교수는 "CDM을 통해 국내 대형병원 66곳의 데이터가 표준화돼 있다"며 "피더넷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연구자와 기업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박래웅 교수는 "제약사들이 신약개발 임상연구 시 병원이 가진 환자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그동안은 민감한 환자 데이터를 외부 연구자에게 제공할 방법이 전무했다"며 "하지만 CDM 전환에 따른 피더넷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제공이 가능해졌다. 임상연구에 있어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라고 말했다."지난 10년 경험 밑바탕 된 2기 사업돼야"현재 복지부는 2013년부터 운영한 1기 연구중심병원 사업에 이어 오는 2025년부터 2034년까지 10년간 진행할 2기 연구중심병원 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김철호 연구원장은 향후 10년간 진행될 2기 연구중심병원 사업도 기존 경험이 밑바탕이 된 임상현장 중심 연구개발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통한 성과는 아주대병원을 봐도 증명이 됐다. 2017년에는 기술이전료가 2억원에 불과했지만 2021년에는 32억원으로 성장했고 연구비 수주 700억원도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라며 "의료기술 사업화를 위한 토양이 만들어졌다. 1기 연구중심병원 사업을 밑바탕 삼아 2기 사업에서는 이를 성숙시켜 열매를 맺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김철호 연구원장은 "우리나라가 기술사업화 성공 모델인 보스턴 랩센트럴(LabCentral)과는 다른 환경인 만큼 우리만의 차별화된 기술사업화 플랫폼 지원모델을 개발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적 지원과 기업이 참여하는 모델을 이끌어 낸다면 2기 연구중심병원 사업은 성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박래웅 교수는 "연구중심병원이 창업에 도전하는 젊은 의사과학자들의 우산이 돼야 한다"며 "연구중심병원 제도를 통해 데이터 개방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듯이 2가 사업도 병원의 가치를 더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3-07-24 05:00:00병·의원

"신약 가능성 알아보는 PPI 분석 기술…차별화가 미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단백질 상호작용(PPI)을 측정하는 기술은 세계에서 제일 좋다고 자부합니다. 회사가 가진 기술인 PPI가 콜럼버스와 같은 개척자가 될 수 있도록 도전정신을 가지고 접근할 생각입니다."신약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벤처기업부터 글로벌 제약사까지 중요해진 화두는 '효율'이다. 신약이 될 수 있는 좋은 후보물질을 찾고 이러한 과정에서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는 셈이다.이를 위해서 각 회사는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효율을 잡기 위한 노력을 시행하고 있는 상황. 국내 진단기업인 프로티나(PROTEINA)는 이런 면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을 시행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프로티나가 가진 단백질 간 상호작용(PPI, Protein-protein interaction) 분석기술 플랫폼 기술을 통해 신약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프로티나 윤태영 대표의 자신감.단기적으로는 비임상, 초기임상을 진행 중인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을 통한 기술력 입증 및 연구용 분석 기기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장기적으로 진단 기기로 프로티나의 기술 제품을 임상 현장에 자리매김 하는 것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윤태영 대표는 KAIST 교수로 재직하면서 교원창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30여 명이 근무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는 상태다.프로티나 윤태영 대표다양한 기전의 신약이 개발되고 있지만 여전히 신체 내부에서 여러 결합과 상호작용을 통해 여러 역할을 하는 단백질은 신약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단백질 리간드(Lingand) 결합과 같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현재 프로티나는 신약 개발 단계에서 A와 B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분석해 실제 치료제로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지 여부를 파악하는 분석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윤 대표는 "다른 기술과 차별되는 점은 임상에서 만들어진 작은 샘플에서도 상호작용을 측정할 수 있는 민감성과 여러 번 반복해서 분석하는 반복성"이라며 "해외의 경우 초기 세포배양 장치에서 부정확하지만, 분석 횟수를 늘리거나 마우스 실험 단계에서 분석하지만, 프로티나는 임상 샘플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특히, 프로티나는 수십만 개에서 100만 개를 넘지 않은 작은 임상 샘플에서 적게는 5개에서 최대 20 여개 까지의 PPI 구조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설명.이렇게 분석된 PPI 구조는 자체적인 번호를 부여해 약의 효능을 높이는 드라이버 콤플렉스(Driver Complex)와 그 반대인 레지스턴스 콤플렉스(Resistance Complex)로 구분돼 후보물질의 가능성을 평가해 신약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되는 구조다.여기에 환자에 따라 약효가 더 잘 듣는 드라이버 콤플렉스가 많이 발생하는 환자들을 선별해 바이오마커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도 윤 대표가 강조하는 부분. 향후 이런 점이 신약 개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발전된다면 동반진단 검사법(CDx)에 적용될 가능성도 존재한다."프로티나 기술 특정 신약 아닌 다양한 분석 강점"다른 관점에선 현재의 전통적인 신약 개발의 임상 과정에서 환자에게 치료제의 효과를 확인하기 적정용량을 찾기 위해 고용량 투여도 이뤄지는데 이때 발생하는 독성이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많은 상황.이때 프로티나의 플랫폼은 약제의 변화를 다양한 단백질 및 콤플렉스 레벨로 측정하여 적정 용량 (optimal dose)을 선정하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생성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그는 "수십만 개 정도 되는 세포로 이뤄지는 작은 시료의 한정된 양과 기회에서 분석을 시행할 수밖에 없으므로 의뢰하는 입장에서도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여러 글로벌 제약사가 프로티나에 샘플을 보내 분석을 의뢰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윤 대표는 "최근에는 다양한 기전을 통해 개발이 이뤄지고 있지만 프로티나의 기술은 후보물질들이 만들어낸 PPI 변화를 본다는 점에서 다양한 분석과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프로티나는 오는 6월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USA에 참석한다. 한국바이오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운영하는 한국관 참석해 가지고 있는 기술을 뽐내고 파트너링을 진행할 예정.윤 대표는 정부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보스턴 클러스터를 벤치마킹 하는 상황에서 현지에서 더 소통할 기회가 많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프로티나뿐만 아니라 유망한 기술을 가진 여러 회사가 해외에서 직접 마주하고 소통하고 싶어도 비용과 공간의 문제 등으로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엄격한 심사가 필요하겠지만 단발적인 기회가 아니라 현지에서 상주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만들어지면 확장성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프로티나가 개척자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무모하지만, 모험을 멈추지 않는 도전을 이어 나가 선구자로서 성과를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3-05-31 05:20:00제약·바이오

인공피부 등장 초읽기…1500억원 재생의료 시장 판도 변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피부이식재가 주요 대형병원 유방재건 등 기초 재건 수술부터 비뇨‧피부 미용 시술 시술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며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특히 '동종진피'가 주도 중인 피부이식재 시장에 '인공피부'가 개발돼 품목 허가까지 받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유방재건술 등 임상 적용까지 현실화 된다면 동종진피 품목이 지배 중인 국내 의료현장 재생의료 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플코스킨 CI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플코스킨은 '복벽 탈장치료 및 연조직재건용' 의료기기로 인공피부인 '티슈덤'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플코스킨이 첫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한 인공피부 '티슈덤'은 3D 프린터를 이용, 콜라겐 시트와 폴리카프로락톤(PCL, Polycaprolactone) 메쉬를 결합시킨 하이브리드형 메쉬다. 근육이나 복벽과 같이 손상된 연조직의 보강 및 재건에 사용하는 의료기기다.식약처 허가를 계기로 플코스킨은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 제품을 출시, 의료현장에 영업‧마케팅을 벌이겠다는 계획이다.당장은 근육이나 복벽과 같이 연조직 보강 및 재건에 활용하겠지만 향후 추가 임상을 통해 유방재건 혹은 피부‧미용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플코스킨은 세브란스병원 백우열 교수(성형외과)가 회사를 창업, 식약처 허가까지 획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플코스킨은 유방 등 연부조직용 인공 임플란트 및 첨단재생의료를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으로, 연세대 교원창업을 통한 기업부설 연구소로 시작했다. 플코스킨 관계자는 "티슈덤의 식약처 허가의 경우 인공피부로서는 국내에서는 최초"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동종진피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인공피부를 생산하는 업체는 한 곳 뿐"이라고 강조했다.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유방재건술 급여와 함께 커진 피부이식재 재생의료 시장에서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최근 열린 대한성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 모습이다. 성형외과 중심 국내 재생의료 시장에서 시지바이오와 엘앤씨바이오 등 주요 기업이 동종진피 피부이식재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현재 국내 피부이식재를 중심으로 한 재생의료 시장의 경우 최대 1500억원 시장으로 평가된다. 2015년 유방재건술이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되면서 피부이식재 시장이 한층 커진 데다 최근 비뇨의학과와 미용성형 비급여 시장에서도 관련 치료재료의 활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시지바이오와 엘앤씨바이오를 필두로 엠에스(MS)바이오, 메드파크 등이 경쟁 중이다.이 가운데 대부분의 업체들이 동종진피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여기서 동종진피란 인체피부를 통해 얻은 콜라겐 성분만으로 제조된 진피조직을 뜻한다. 다만, 화상이나 교통사고 또는 추락으로 위한 외상 환자의 연부 조직을 재건하기 위한 동종진피는 채취 때 두께 편차가 불가피해 생착율이 떨어지는 단점으로 이를 대체하기 위한 '인공 진피 대체재'의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상황.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동종진피 시장을 앞으로 이종 콜라겐 의료기기로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내에서 인공피부 품목이 의료기기로 허가됐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며 "해외 시장에서도 동종진피 품목이 아닌 인공피부 품목이 드물기에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금은 유방재건용 동종진피가 인체조직으로 분류되나 미국 FDA에서는 CLASS 3 의료기기로 분류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이 변화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가질 만하다"고 평가했다.
2023-01-11 11:49:56제약·바이오

고대의료원-연대의료원, '보건의료기술 개발' 맞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의료원과 연세대학교의료원은 지난 3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술사업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첫 공동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김영훈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우측)이 윤동섭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좌측)과 협약서에 사인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협약식에는 김영훈 고려대 의무부총장, 함병주 의학연구처장, 윤동섭 연세대 의무부총장, 최재영 의과학연구처장 등의 양 기관의 주요 보직자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양 기관은 매년 자체적으로 기술설명회를 개최하며 보건의료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며 산학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가진 장점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대한민국 보건의료산업의 산·학·연·병 연구 활성화와 바이오헬스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협약식에 이어 양 기관이 선정한 우수 기술설명회 세션과 교원창업 기업 IR세션이 이어졌다. 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을 비롯해 다수의 연구기관, 대학, 병원, 기업, 투자기관 등에서 약 426명(오프라인 200명, 온라인 226명)이 참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김영훈 고려대 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은 국내 어떤 의료기관보다 연구에 투자하며 인프라와 역량을 키우며 선도해왔다"면서 "이제 연세대학교의료원과 함께 산·학·연·병 연구 활성화를 통해서 미래의학 실현과 인류의 건강과 번영이라는 꿈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윤동섭 연세대 의무부총장은 "연세의료원은 매년 기술설명회 개최를 통해 보건의료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며 산학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왔다"면서 "이번 공동 기술설명회에서는 차세대 의료기술을 주제로 양 기관의 우수 기술을 소개하며 연구개발에서 나아가 사업화 협력 파트너십을 모색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형훈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고려대의료원과 연세대의료원은 보건의료 TLO 선도기관으로서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개척하고 선의의 경쟁을 해줄 것"이라며 "보건의료 TLO기관의 동반자로서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고대의료원산단과 연세의료원산단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 임상현장연계 플랫폼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보건의료분야의 기술사업화 성과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2022-06-08 18:26:21병·의원
인터뷰

"기초연구 오랜 꿈 혁신 신약…산업화 롤모델 꿈꾼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혁신형신약(First-in-Class)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타깃에 대한 어려움을 있지만 기술의 기능에 대한 자신감은 충분하다. 타겟질환들에서 억제되어있는 조직재생 윈트신호전달계를 안전하게 회복시켜, 줄기세포 치료를 대체하는 혁신신약개발이 목표다."국내에서 여러 신약개발이 이뤄지고 있지만 바이오벤처에서 아직 블로버스터 신약이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산업성장을 위해 시장을 선도할 혁신형신약이 등장해야 된다는 지적은 꾸준히 있어왔다.다만,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저변이 글로벌 시장에 비교하면 작다보니 확실하고 탄탄한 파이프라인 확충 못지않게 빠른 성과에 대한 압박이 있는 것도 사실.최강열 대표씨케이리제온 최강열 대표는 대학에서 쌓은 기초연구기술과 국가 선도연구센터(ERC) 운영 및 각종 국가신약개발사업 평가 등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력 입증과 상업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씨케이리제온은 지난 2016년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인 최강열 대표가 교원창업으로 설립한 혁신형신약(First-In-Class Drugs)을 개발하는 기업이다.현재 줄기세포 활성화 조절에 대한 근본원리를 이용해 실용화에 한계가 있는 줄기세포치료 방법이 아닌 저분자화합물/펩타이드를 이용해 조직재생 신호전달계를 활성화시켜 조직을 재생하는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여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 윈트(Wnt)신호전달계로 타깃질환에서 불활성화 되어있는 조직재생과 관련된 윈트신호전달계(Wnt signaling pathway)의 활성을 '안전하게' 회복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최강열 대표는 "윈트신호전달계를 직접 활성화시키지 않고 음성되먹임인자의 기능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안전하게 재생성 윈트신호를 활성화하는 플랫폼 기술"이라며 "비만, 당뇨,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등 대사질환, 대사와 연계된 알츠하이머병은 물론 재생성 발모 등에 최적화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고 설명했다.앞서 최 대표가 언급한 바와 같이 씨케이리제온은 CXXC5라는 윈트신호전달계의음성되먹임인자(negative feedback regulator)가 과발현돼 조직재생에 관련하는 신호전달계인윈트신호가억제돼 조직재생이 되지 않는 불치성/ 난치성 질환의 원인치료에 집중하고 있다.조직재생을 추구하기 때문에, 자칫 줄기세포 치료제라는 오해를 할 수 있지만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도 이러한 기초기술에 기반한다.최강열 대표는 "줄기세포로 치료제를 만들 경우 분리, 배양, 분화, 생착은 물론, 성공하더라도 질적 관리의 제한 때문에 "실용화에 한계가 있는 줄기세포를 이용하지 않고 줄기세포 활성화 조절에 대한 근본원리를 이용하는 신약을 개발 중이다"고 강조했다.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씨케이리제온이 연구 중인 신약개발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세포치료를 대체하는 '재생의학'이다.씨케이리제온의 치료제 후보물질은 줄기세포치료법 같은 난이도 높은 치료방법을 사용하지 않고도 재생관련 신호전달계의 안전한 회복을 이용한 치료방법이라는 점에서 재생의학(regenerative medicine) 적인 면에서 기존 치료제들과 다른 차별점을 가졌다는 것이다.특히, 씨케이리제온의 파이프라인인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알츠하이머, 대머리 같은 난치성 질환의 경우 미충족수요가 높은 부분에 글로벌 제약사들 역시 임상에서 큰 성과를 보이지 못한 만큼 시장성 측면에서도 기대감이 높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최강열 대표실제로 NASH 질환 관련 많은 다국적제약사들이 임상 시험을 진행해왔지만 주목을 많이 받았던 엘라피브라노(Genfit)의 3상 실패, 오베티콜릭산(Intercept)의 FDA 승인 실패, 셀론서팁(길리어드) 및 기타 병용투여 임상 실 등 많은 후보 약물들이 약효 및 안전성 문제로 승인 받지 못해 NASH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이 높은 상황이다.또 최강열 대표는 교수로서 쌓은 연구성과 외에도 한국연구재단에서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이하 ERC) 단백질기능제어이행연구센터 소장, 중소기업청의 팁스(TIPS)과제를 포함한 각종 국가과제 수행, 과거 10년간의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서 선정, 실사, 투자심의위원 등의 경험으로 기술에 대한 객관화와 산업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있다는 평가다.최강열 대표는 혁신신약개발이 목표인 만큼 "쉽게 빨리가는 것보다 시간이 좀더 걸리더라도, 확실한 성과를 보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며 "많은 기업이 기술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많은 바이오사가 등장한 시점에서 옥석가리기 이후에도 위치하고 있을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현재 씨케이리제온은 당뇨성족부괴양, 재생성발모제 개발을 위한 경피제제에 대한 1상을 앞두고 있으며, 당뇨병,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등의 대사질환 및 알츠하이머 경구치료제 개발을 위한 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적응증 별로 투여방식이 달라 경피의 경우 1년 안으로 1상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으로 개발을 진행하고있다. 경구의 경우 차년도에 1상 진행이후 유효성 검증을 위한 2상에 빠르게 진입해 이후 전략적인 기술이전과 공동계발 등의 논의도 이어갈 예정이다.끝으로 최강열 대표는 씨케이리제온의 기초연구부터 설립까지 대학의 기초연구와 과제 등을 통해 이뤄진 만큼 산업화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전했다.최강열 대표는 "씨케이리제온은 교수로서의 오랜 기초연구를 통해 마련된 기반과 가교적인 역할이 된 국가 선도연구센터인 ERC의 중개연구결과로 설립 됐다"며 "향후 혁신신약을 승인받아 대학 내 연구자들의 실용화 R&D 산업화의 모델로 국가산업발전에 기여 하고싶다"고 덧붙였다. 
2022-05-16 05:00:00제약·바이오

국내 재건수술 소재 스타트업 플코스킨 20억 펀딩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세브란스병원 현직 성형외과 교수가 운영 중인 플코스킨이 유방 재건 신소재 임플란트 개발 관련 국제 공동 연구과제로 선정, 20억원 펀딩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플코스킨과 네덜란드의 지질막코팅 전문 기업 'Lipcoat'는 3년간 약 20억원(150만 유로)을 지원받는다. 이번 연구는 '유방절제술 후 유방 재건을 위한 폴리카프로락톤(PCL) 기반 생분해성 임플란트의 개발'을 주제로 한 '유로스타2'에 선정됐다. '유로스타2'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유럽 공동 연구개발 네트워크 '유레카' 사무국이 운영하는 국제공동기술개발 프로그램이다. 플코스킨은 유방 등 연부조직용 인공 임플란트 및 첨단재생의료를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으로, 연세대학교 교원창업을 통한 기업부설 연구소로 시작했다. 기존 재생치료의 한계를 넘어서는 복합적 연부조직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연세대학교와 함께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백우열 플코스킨 대표는 "이번 공동 연구개발로 지질막 코팅 기술의 선두 기업인 네덜란드 'Lipcoat'의 기술과 플코스킨의 3D 프린팅 기반 PCL-콜라겐 코팅 기술로 인공 임플란트 제작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플코스킨은 이번 '유로스타2' 선정을 계기로 해외 재생의료 시장 공략을 타진한다는 계획으로 올 상반기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주관하는 서울 해외 유망 바이오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는 국내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내년 미국 FDA와 유럽 CE MDR 승인을 준비 중이다.
2021-08-02 09:36:54제약·바이오
기획

진료와 사업 두 분야 동시성공 노리는 의대교수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삼성서울병원 삼성유전체연구소 박웅양 소장이 지난 2018년 차린 유전체정보 분석기술 업체인 지니어스(JENINUS)가 2021년,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 액체생검 폐암 진단키트 식약처 임상실험 단계로 이후 허가를 노리고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유전체 정보 분석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박 소장의 목표는 현재진행형이다. 박웅양 소장의 도전을 통해 혈액를 통해 암 진단부터 돌연변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서울의대 동기인 박한수, 배지수 공동대표가 지난 2015년 설립한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2020년 12월 23일 상장에 성공했다. 면역항암제 기업으로 잠재력과 성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공모주 청약에서 117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청약 증거금은 약 9조4008억원이 몰렸으며 시가총액은 6일 현재 1조 762억원에 달한다. 최근 의사들의 창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병·의원 경영이 악화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이들의 행보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과거 진료실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연구논문에 매달리던 의사에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특허를 취득하고 한발 더 나아가 창업까지 드라이브를 걸면서 파격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위 두 사례는 급변하는 의사들의 행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 이들의 공통점은 의료계 내 임상과 연구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던 이들이라는 점에서 일선 의사들에게 큰 자극제가 되고 있다. 좌측부터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 배지수·박한수 지놈앤컴퍼니 공동대표 실제로 박웅양 교수는 서울의대 의과학과장을 지낸 석학으로 게놈지도 연구를 통해 원천기술을 가진 인물. 그는 삼성서울병원 유전체연구소장직으로 자리를 옮겨 연구를 이어갔다. 이후 지난 2018년 지니어스 창업을 통해 자신의 연구를 전세계 모든 이들이 누릴 수 있도록 상용화 단계를 밟고 있다. 또한 최근 상장에 성공한 지놈앤컴퍼니 박한수 대표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전공의 수련을 마치고 맞춤의학 분야 연구를 이어왔다. 배지수 대표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DUKE)대학에서 MBA과정을 수료하고 베인앤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하다 와이즈요양병원장으로 다시 임상에서 진료를 이어온 인물. 이처럼 임상현장에서 함께 진료하고 연구했던 이들의 성공신화는 일선 의대교수들에게 '나도 한번 해볼 수 있겠다'라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당장 서울의대의 경우 이미 서울의대 교수 20여명이 겸직허가를 승인 받았다. 즉, 20여명 이상의 의대교수가 창업에 성공, 임상과 경영을 겸하고 있다는 얘기다. 연세의대 교수의 창업 현황. 2016년 변화의 조짐이 시작, 2019년 급증세를 타면서 2020년 더욱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자료제공: 연세의료원 의과학연구처. 그래픽제작:메디칼타임즈 연세의료원 교원창업지원을 받은 의대교수는 총 43명. 창업에 성공한 기업은 총 35곳이다. 지난 2010년 1곳이 창업에 성공한 이후 뜸했지만 2016년 7건을 시작으로 2017년 2건, 2018년 4건에서 2019년 10건이 쏟아지면서 흐름이 본격화됐다. 이후 2020년에는 11건으로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더 강력한 변화의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다. 연세의료원 의과학연구처 연구진흥 담장자는 "의대교수 한명 한명이 잠재적 자원인 셈"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발전할 수 있는 분야라고 본다"고 전했다. '의대교수=논문' 평가는 옛말…특허, 기술이전도 '능력' 의대교수들의 파격 행보 이면에는 큰 패러다임의 변화가 깔려있다. 과거 대학병원 평가나 정부 연구용역 발주대상을 선정할 때 해당 교수가 SCI급 연구논문을 얼마나 많이 썼느냐가 절대적 평가기준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6년에서 2017년으로 넘어가면서부터는 연구논문 이외 특허권 확보와 더불어 기술이전 즉, 창업도 평가지표에 포함하기 시작했다. 서울의대 강건욱 교수는 "지난 2015년 당시 보건산업진흥원의 고민은 보건산업 분야에 예산을 투자하는데 왜 논문만 나오고 상용화가 안될까라는 고민에 부딪쳤고, 그 해결방안으로 한국 내 실리콘밸리의 역할을 하는 장을 열어줘야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후 단순히 연구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실용화 연구는 기업이 직접 투자해서 진행,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원천기술을 지닌 의대교수와 투자자의 접점을 마련하면서 실제로 상용화 발판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2020년에 접어들면서는 바이오 분야 붐을 타고 투자자들이 원천기술을 지닌 의대교수 연구실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연세의료원 의과학연구처 연구진흥 담장자 또한 "과거에는 논문만 발표했던 의대교수들이 연구한 김에 특허도 내고 기술이전까지 나서고 있다"면서 "이는 정부 연구비 평가지표에 논문 이외 특허, 기술이전 등을 반영하면서의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창업에 나선 연세의대 교수 43명 중 7:3으로 임상교수가 기초교수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임상 현장에서 필요성에 의해 연구, 특허를 낸 만큼 사업화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보니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뜨겁다"고 설명했다. "창업, 해볼만 하겠는데?" 시스템이 받쳐주는 환경 구축 또한 의대교수의 행보에는 과거와 달리 창업 지원 시스템도 한몫하고 있다. 과거 진료와 연구만 주력했던 의대교수에게는 막연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특허나 창업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지원 창구가 개설되고 있는 것.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이사람 교수는 서울대병원 내 산병협력을 위한 온라인 기술연계 플랫폼 스파크(SPARK)을 구축해 의대교수가 창업하는데 징검다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 플랫폼의 역할은 창업을 원하는 의대교수의 원천기술을 소개하고 투자자와 연결,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역할부터 외부기업과의 협력연구를 연계해주는 역할까지 아우른다. 스파크 운영자인 이사람 교수는 "최근 원내 교수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현재 약 80여명의 교수가 가입한 상태"라고 전했다. 서울대병원 이사람 교수는 의대교수의 창업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사진은 플랫폼 스파크 초기 화면 캡쳐. 실제로 현재 서울대병원 암병원장을 역임한 김태유 교수의 (주)아이엠비디엑스, 이승훈 교수의 (주)세닉스바이오테크, 조선욱 교수의 (주)셀러스 등이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김효수 교수는 'CAP1로부터 유래된 폴리펩티드 및 이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약학적 조성물' 특허를 기반으로 창업을 준비 중이며 장현덕 교수는 '천연물 유래 심혈관 대사 질환의 예방 및 치료 약물' 원천기술을 상용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사람 교수는 "현재 셀러스, 세닉스바이오테크, 아이엠비디엑스 등 총 3개의 회사가 창업에 성공했으며 8명의 교수가 각자 특허권을 기반으로 창업을 준비 중"이라며 "이밖에도 많은 교수들이 특허권을 갖고 창업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지난 2017년, 바이오나노메디신 살롱을 개설했던 서울의대 강건욱 교수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의대교수와 기업체가 편하게 의견을 교류하고 친분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살롱을 운영하게 됐다"면서 "의대교수와 투자자의 만남의 장을 통해 투자유치 등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연세의대 교수들의 창업이 활발한 이유도 병원 차원에서 창업에 이르기까지 행정적인 절차를 적극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이다. 연세의료원 의과학연구처 연구진흥 담장자는 "창업 컨설팅부터 필요한 경우 외부 컨설팅을 연결하기도 하는 등 A부터 Z까지 지원을 하고 있다"며 "투자유치는 물론 경영을 맡길 인력이 필요하면 CEO까지도 연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1-01-07 05:45:59병·의원
  • 1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